<8뉴스>
<앵커>
요즘 남해안 일대에 전복만 전문적으로 훔쳐가는 절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년씩 애써 기른 전복을 도둑 맞은 어민들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의 전복 양식장, 밤 늦은 시간인데도 탐조등 불빛이 양식장 구석구석을 비춥니다.
한쪽에는 감시초소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 : 하두 도둑들이 설치기 때문에 안 자고 안 지키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키고 (여기서)자고 해도 다 막질 못합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바다의 전복도둑, 해적들 때문입니다.
2, 3년씩 된 전복 어장을 덮쳐 바다 속에서 전복을 싹쓰리가기 일쑤입니다.
[ : (도둑이) 줄잡아 일주일에 두 세번은 옵니다, 무조건. (피해가) 추산도 안돼요, 그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피해가 심한 이유는 전복이 도매가격으로 1킬로그램에 십만원이 넘는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입니다.
해적들은 대형 잠수장비에 고성능 모터보트까지 갖추고 있어서 검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 검거 어렵죠. (절도선박의) 속도도 빠르고 육상이 아니라 바다잖습니까. 한정된 범위내에서 순찰을 돌고 이런거죠.]
해적들이 훔쳐가는 전복은 어림잡아 연간 수십억원어치에 이릅니다.
[ : 전복 (공급량의) 3분의 2는 그 사람들이 (절도단이) 공급하는 걸로 보면 됩니다.]
해마다 거듭되는 태풍과 적조에 시달려온 어민들, 날뛰는 해적 때문에 이젠 밤잠까지 설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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