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맛에 들여오는 수입 한약재가 자세히 살펴보니까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든 몸 고치자고 먹었다가 오히려 병을 얻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한약재들을 검사했습니다. 3천6백여건 가운데 88건, 2.4%가 먹기에 부적합한 약재로 나타났습니다.
건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많이 들어가 회분 함량이 높게 나오거나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중국산 한약재의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부적합으로 판정돼 폐기처분된 88건 가운데 51건이 중국산이었습니다.
중국산 구기자는 이산화황이 기준치의 백40배나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울금도 염소제 농약인 DDT가 기준치의 12배까지 검출됐습니다.
크롬과 납 같은 중금속도 홍화와 백강잠 등 한약재에서 대부분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없었습니다.
[김명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이번에 조사된 중금속에 대해서는 아직 개별 기준이 없고 총중금속에 대한 기준만 있어서 오염 수준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개별 중금속의 오염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식약청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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