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도해 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수십 헥타르의 숲이 소실된 가운데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조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온통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꺼먼 연기와 함께 하늘까지 붉게 뒤덮은 불길은 능선을 타고 빠르게 번져 나갔습니다.
어젯(16일)밤 11시 30분쯤, 강릉시 옥계면 금당골 계곡에서 시작된 산불은 불과 1시간만에 인근 낙풍리와 산계리 일대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초속 10미터의 강풍까지 분데다 헬기조차 뜨지 못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또 야간인데다 산세까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영동지역엔 닷새째 내려진 건조경보로 산 전체가 바싹 말라있어 화약고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동주/의용소방대원 : 바싹말랐습니다. 대나무들이 촘촘히 박혀있고 대잎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불끄는데 상당히 어렵습니다.]
사방으로 번져 나가는 산불에 주민들은 대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동주/마을 주민 : 난리에요. 소만 겨우 빼내고 집기들은 다 집안에 있죠. 몸만 나온 거에요.]
소방 당국은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일단 진화를 포기한 채 주택 피해를 줄이는데 소방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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