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휴대전화와 충전기는 따로 구입하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안정성도 검증받지 않은 불량 충전기가 시중에 버젓이 판매돼서 폭발 사고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2000,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휴대전화를 충전하려던 김용수씨는 갑작스런 폭발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콘센트에 연결된 충전기가 순식간에 터지면서 파편이 얼굴을 스친 것입니다.
[김용수/회사원 : 뺐다가 다시 꼈는데 갑자기 '퍽'하면서, 여기 갑자기 터졌거든요. 이게 막 불꽃이 일어나면서 막 튀더라구요.]
충전기는 산지 이틀 밖에 안된 것이었습니다.
[김용수/피해자 : 이거 하나면 다음에 살 때에는 기계만 사면 된다고 해가지고 구입한건데 이게 터질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죠.]
충전기를 판매한 곳에서는 오히려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대리점 직원 : (문제되는 경우가 없었어요?) 그렇죠. 없었어요. 한번도. 저도 이거 쓴다니까요.]
이 충전기를 제조, 판매 하는 곳에 찾아갔지만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제조사 : 기술자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중국 잠깐 출장가셨어요. (판매원은 왜 써 있지 않죠?) 안 적어도 문제 없어요.]
이 충전기는 과연 어떤 제품일까? 용산과 영등포 전자상가를 찾았습니다.
[충전기 판매상 : 이건 비품으로 나오는 거고, AS가 안돼요. 이건 그냥 싼 맛에 사는거에요.]
사고가 난 것과 같은 기종의 충전기는 벌써 수만대나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전기 도매상 : 많이 팔았어요. (몇 개나 팔았어요?) 2만대 정도. (2만개가 시중에 나왔어요?) 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충전기는 모두 수십가지에 이릅니다.
일부 판매상들은 취재진에게 정품 충전기라면서 안심시킵니다.
[충전기 판매상 : 충전기요? 정품드려야죠. 보험 들어 있어요. 이게 인증 받은 거에요.]
이런 충전기들이 실제로 안전한지 실험 규정에 맞는 과전압을 흘려 안전성을 검사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충전기는 물론 정품이라던 충전기도 불꽃을 내며 터져버렸습니다.
[김동일/팬택&큐리텔 선임연구원 : 규격을 잘 모르고 설계했거나 혹은 규격을 알면서도 적절한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가격이 싼 부품을 사용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김영태/TTA 팀장 : 휴대폰이나 충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충전기가 터져 화재의 위험도 있습니다.]
더구나 폭발한 불량 충전기들은 산자부의 안전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습니다.
하지만 인증번호 확인 결과, 다른 제품의 것이거나 번호 자체가 없는 것 드러났습니다.
가짜로 인증 마크를 만들어 충전기에 붙인 것입니다.
[판매점 직원 : 마진을 보고 판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비매품 같은 게 마진이 더 있지요.]
하지만 이를 감독해야하는 기관은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산자부 산하 연구원 직원 : 돈 위조로 찍어놨는데 확인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사실 저희들도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