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보신각과 도라산 역에서는 갑신년의 시작을 자축하는 타종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올해 첫 아기도 어김없이 태어났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신년 새해를 여는 33번의 우렁찬 종소리가 울려 펴집니다.
때 맞춰 시민들이 쏘아올린 폭죽과 풍선은 검기만 하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서울 종로 거리를 가득 매운 10만명의 시민들은 한 해를 마감하는 아쉬움과 함께 희망찬 한 해를 맞는 설렘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현주/경기도 구리시 : 대학 공부 다시하고 있는데 올해 꼭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타종행사 뒤에도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수영/경기도 시흥시 : 제가 원숭이 띠거든요. 부모님하고 여자친구 부모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광화문에서 여중생 추모 집회를 마친 시민들도 보신각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남북분단의 현장인 도라산역과 임진각에서도 음악제와 타종식 등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제야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정각에는 올해 첫 아기가 2.82kg의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박주령/서울 이촌동 : 총명하고 건강한 것도 좋지만 부모 말씀 잘 듣는 애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우렁찬 종소리와 아기의 탄생. 희망과 기쁨으로 2004년 갑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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