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모금의 핵심 인물인 서정우 변호사가 검찰에 긴급체포되기 직전 대책회의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26일) 서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서정우 변호사가 지난달 중순이후 유승민 전 여의도연구소장과 부국팀장인 이정락 변호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책회의 시점이 서씨가 긴급체포되기 2, 3주전이고 참석자가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들이라는 점에서 회의 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유씨와 이씨를 조만간 소환해 불법 모금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씨가 대선직전인 지난해 11월 삼성과 LG, 현대자동차에서 모두 362억원을 받아 한나라당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재현 당 재정국장이 당시 선대본부장이던 김영일 의원에게 서씨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을 보고했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김 의원의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모 제약회사 회장인 홍기훈씨와 세무사 박종일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씨는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후원회원 신분으로 썬앤문그룹에서 2억원을 받은 혐의이며, 박씨는 썬앤문그룹에서 감세청탁과 함께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기록 검토를 거쳐 오늘 저녁쯤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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