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참사 역시 안전 불감증이 한 원인이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시한 폭탄이였지만 안전 대책은 전무했습니다.
남 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의 구조상 이들의 희생은 예정돼 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건물은 인화성 물질로 가득한 시한 폭탄이였습니다.
벽면은 스틸로폼 판넬입니다.
[공장 직원 : 밖에서 불이 붙어서 안으로 확 들어오는데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 외엔 전혀 우리는 모릅니다.]
공장 가득 쌓인 종균 배양기. 플라스틱 병과 톱밥이 불길과 유독성 가스를 부추겼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꼬불꼬불한 미로. 160명 이상 일하는 공장에 출구는 단 하나 뿐이었습니다.
[이구겸/경산 소방소 방호과장 : 버섯 박스가 화재로 넘어지고해서 통로가 막힌 상태입니다.]
화재 경보기와 비상 방송 설비도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그런 상황도 모릅니다. 못들었어요. 전혀 못들었습니다.]
옥외 소화전도 형식적인 치장물이였습니다.
[제갈 경석/경산 소방소 진량소장 : 이미 전기가 나가고 그랬을 때는 사실은 무용지물이지요.]
이처럼 엉터리 시설물인데도 소방법상 최하위 등급인 동식물 관리시설로 분류돼 3년에 한번씩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신 식/경산소방소 예방계장 : 소방법상 소방 예방 검사를 면제하도록 돼있습니다]
안전 장치 하나 없는 시설물에 허술한 소방 관리가 참사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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