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며 오늘(15일) 오전 검찰에 자진출석했습니다. 대검찰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승이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지금까지 조사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이회창 전 총재가 이곳 대검찰청에 출석한 지 7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전 총재는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대검 청사 11층 특별 조사실에서 유재만 중수2과장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오전 10시 반쯤 심규철 법률지원단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과 함께 검찰에 나왔습니다.
이 전 총재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나중에 모든 것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검찰은 이 전 총재를 상대로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전 법률고문이 SK와 LG, 삼성, 현대차 등으로부터 500억여원을 모금하는 과정에 이 전 총재의 지시가 있었는지 또는 모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하지만, 실제 모금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총재를 참고인 신분으로 저녁 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불법 모금에 당 지도부가 개입한 단서가 드러나면 추가로 소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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