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긴급체포됐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인 서정우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LG그룹에서 15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서정우 변호사에 대해 대선직전 엘지측에서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지난해 11월22일 LG 구조조정본부장이던 강유식씨로부터 현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150억원이 구본무 회장 등 LG 대주주들의 갹출금 가운데 일부로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은 박스 63개에 나눠져 트럭에 실린 채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서 변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앞서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 강 본부장에게 공식후원금외에 추가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LG는 '고압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서 변호사와 접촉해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은 SK돈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5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서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 변호사의 신병이 확보되면 이 돈의 최종 사용처와 이회창 후보를 비롯한 당 차원의 공모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서 변호사가 LG 외에 2 ,3개 기업에서도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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