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국방품질관리소 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정체불명의 돈 수십억원이 이 사람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57살 이원형씨는 국방부 획득정책관 재직 시절인 지난 98년 부터 지난 해까지 군납업자 49살 정모씨에게서 1억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억원 수뢰사실 인정하십니까? (법원에 가서 얘기하겠습니다.)]
대공화기 오리콘포의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였습니다.
오리콘포는 국방부가 지난 93년부터 525억원을 투입해 성능 개선을 추진했던 무기입니다.
이씨는 뇌물을 관리하기 위해 부인 친구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든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성정 경정/경찰청 특수수사과 : 계좌 추적 결과 다른 사람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가 10개 드러났습니다.]
10개의 계좌에 입금된 돈은 모두 27억원, 부인이 관리하는 이 계좌에는 5억원 가량 남아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다른 군납업자에게서도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군납업자 서너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씨가 관련된 군 무기사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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