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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철거 충돌 '사제총' 수사

<8뉴스>

<앵커>

마치 전쟁을 방불케한 어제(28일) 서울 상도동 철거 현장에서 사제총까지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극렬한 시위를 벌이게 된건지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서울 상도동 철거현장. 철거반원들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철거민들이 있는 철탑 망루로 가려다 컨테이너가 떨어집니다.

컨테이너를 향해 화염병이 날아갑니다.컨테이너 속으로 화염병을 집어 넣기도 합니다.

몸에 불이 붙은 한 철거반원이 건물 2층에서 다급하게 뛰어 내립니다.

동료들이 화급히 불을 끕니다. 철거반원과 주민들의 충돌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어제의 상흔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화염병과 새총에, 사제총까지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철거반원들이 타고 있던 컨테이너 한쪽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용역업체는 이 구멍이 사제총을 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용역업체는 또 사제총으로 쏜 쇠구슬이 일부 철거반원 몸에 박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역업체는 화염병과 새총으로 쐈다는 골프공을 들이대며 주민들이 폭력사태를 불렀다고 주장합니다.

용역업체는 염산까지 증거물로 내놨습니다.

[이대종/건설회사 직원 : 시너 뿌리고 화염병 던지고 죽을 뻔한 일은 말도 안되는 얘기고...]

주민들은 오히려 철거반원들이 중장비 까지 동원해 폭력을 써 방어 차원에서 화염병과 새총을 썼을 뿐 사제총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민들은 경찰봉과 함께 철거반원이 사용했다는 흉기를 제시했습니다. 철거반원들을 감금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철거민 : 저쪽에서는 감금했다고 하는데 우리 인원들이 더 많이 있어서 (철거만원들을) 치료해 줬거든요.]

양측의 대립은 세입자 보상 문제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일대 무허가 가옥 4백여 채에 대한 보상을 마쳐 대부분 주민들이 이주했지만, 세입자 40여 세대가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지난 4월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망루를 설치한 것도 이 때부터입니다. 그동안 십여 차례나 충돌이 있었고 급기야 화염병이 난무하고 사제총 논란까지 제기되는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경찰은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된 7명 말고도 화염병을 사용한 주민들은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철거반원의 종아리에 박혀있던 쇠구슬을 국립과학 수사연구소로 보내 화약성분이 검출될 경우 사체총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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