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뭘 먹었니?”
구취는 입에서 나는 냄새를 말합니다. 흔히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 입에서 거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인은 이런 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상대방에게는 불쾌감을 주게 됩니다. 이럴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가정에서의 생활에서도 불편을 줍니다. 이러한 구취는 전 인구의 약 2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취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베스트덴 치과의 김현철 선생님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구취를 유발하는 원인 중 구강내 자체의 원인은 약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흡연, 충치, 치석, 플라그, 잇몸질환, 치성농양(고름), 혀에 끼는 설태, 백태, 궤양, 구강암, 캔디다증, 바이러스감염, 구강건조증, 오래된 충전물, 비위생적으로 관리된 틀니, 단백질, 황이 포함된 음식물(마늘, 파 등) 등이 원인이 되고, 구강 외 원인은 약 10-15%로 축농증, 비염, 호흡기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 등의 전신질환 등이 있고 여성의 경우 월경시 구취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심리적, 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구취공포증이 있는데 실제적으로 검사 때 구강청결 상태도 양호하고 구취가 거의 발생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를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심리치료, 정신과적 상담이 우선적으로 요구됩니다.
구취의 발생기전은 황(sulfide, S)성분이나 질소 화합물을 포함한 단백질, 양파, 마늘등의 음식물을 섭취할 때 구강 안에 존재하는 타액과 혀의 백태, 플라그, 치석, 치주질환 세균들(주로 그람 음성 혐기성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 부패되면서 악취를 발생시키는 휘발성 황화합물인 Hydrogen sulfide(H2S), CH3SH, 등과 질소화합물인 Cadaverine등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단백질의 부패, 분해대사는 주로 중성과 알카리성에서 왕성하게 일어나므로 구강내 상태가 중성, 알카리성일수록 구취 발생이 심해지고 산성일 때 억제되며 산소가 고갈되면 구취 발생이 심해집니다.
구취를 측정하는 기계는 주로 구강내 황화합물의 측정을 하는 Gas chromatography, gas monitor, BANA 검사법 등이 있습니다.
구취를 발생시키는 주 원인균은 그람 음성 혐기성균으로 P. gingivalis, T.denticola 등이 있으며 이러한 균은 치은연하 치태, 혀, 편도선 등에 주로 존재하여 치은(잇몸)과 혀가 구취를 발생시키는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혀는 구강내 구취가 가장 많이 발생되는 원인중의 하나로 구강내 휘발성 황화합물의 약 60%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혀에는 많은 돌기들이 돌출되어 있어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 구강점막으로부터 탈락한 상피세포, 그람 음성균들이 부착이 용이하여 흰색, 흑색, 밤색, 녹색등의 설태를 형성되어 혀에 단단히 침착하게 됩니다.
구취의 치료는
1. 가정에서
* 고단백질의 섭취를 줄여 세균의 단백질 분해에 의한 악취생성을 줄이고,황이 포함된 식품(고추, 마늘, 파 등)등의 섭취를 줄여 구취 발생 기회를 낮추고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잇몸과 구강점막이 건강할수 있게 유지시켜줍니다.
* 구강내 세균과 침착물의 감소를 위해 매 식후 및 취침전에 잇솔질을 하며 특히 혀를 칫솔로 잘 긁어내어 설태 제거를 합니다.
* 물로 구강내를 자구 가글하도록 하여 세균 및 침착물의 희석을 유도합니다.
* 일반 가글용액을 사용하여 구강내 세균을 감소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치과에서
1) 구강외과적인 원인이 있는지 전신질환의 체크가 필요하고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구취공포증인지 여부도 확인합니다.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해당 진료과에 의뢰하여 전신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 뒤 구강내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2) 구강내적인 경우 크게 스켈링이라 불리는 치석제거와 치료되어있는 기존의 보철물을 깨끗하게 다시 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충치치료 및 오래되거나 불량한 보철물, 의치의 제거 및 치료
(잘못 만들어진 보철물인 경우 음식물이 많이 끼어있기 때문에 아무리 칫솔질을 잘한다 하더라도 음식물이 입안에 남아 지속적으로 냄새를 나게 합니다. 이런 경우 제거하여 깨끗하게 치료한후 정확한 보철물로 재 제작 해야만이 구취를 없앨 수 있습니다.)
* 스켈링, 잇몸치료를 통한 염증과 세균의 제거
(치석제거술(스켈링)과 잇몸치료를 시행하여 입안 깊숙이 박혀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 해서 염증과 세균을 줄여 구취를 제거하는 방법)
* 초음파 치석제거기를 이용한 혀의 설태제거 및 세정
(혀에 누적된 음식물 찌꺼기가 설태로 되는데 이것을 제거하여 구취를 감소 시키는 방법)
* 구강내 구취 발생세균의 감소를 위한 항균효과가 있는 가글액(Chlorhexidine gargle), 황 화합물이 휘발되지 않게 하는 가글액(Zinc chloride, Mg salt, Sodiumbicarbonate gargle)처방
위 치료법은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처방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한 뒤 치료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김 선생님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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