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주요 대기업의 고위 임원 등 기업인 10여명이 출국금지됐습니다.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출금 대상은 주로 대기업의 전현직 구조조정본부장 등 기업 수뇌부들입니다.
비자금 단서가 포착된 LG 강유식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정순원 사장, 롯데 호텔 신동인 사장 등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한차례 이상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출금자가 대기업에만 국한되지는 않으며 한 기업에 여러명이 해당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규모, 또 정치권에 준 후원금 규모와 관계없이 비리 단서가 있는 기업은 모두 수사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는, "기업들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만큼, 비자금 단서가 있는 기업은 단호하게 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12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김영일 한나라당 의원은 내일 오후 검찰에 나와, SK 100억원을 모금한 경위 등을 조사받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자료 제출을 거부한데 대해 "수사에 다소 차질은 있겠지만, 확인해야 할 단서는 충분하다"고 밝혀 기업체 수사 과정 등에서 불법 자금 추가 수수 혐의를 이미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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