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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 '비자금 조성' 단서 포착

전면수사 착수...관련 임직원 소환조사

<8뉴스>

<앵커>

재계순위 2위인 LG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가 포착돼 검찰이 전면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재계에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한 5대 기업 가운데 LG그룹에 대해 검찰이 우선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의 고위 수사간부는 "LG그룹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하고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전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서울지검 금융조사부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이 적발한 LG의 부당내부거래 관련 자료 등을 넘겨 받아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검찰은 LG가 최근 몇년동안 회계부정으로 계열사 두세 곳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2위인 그룹 규모로 볼 때 LG 비자금은 적어도 수백억, 많게는 SK비자금 2천억원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LG측으로부터 회계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그룹 재정 담당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그룹 임원 : (검찰에서 자료 제출 요구나 보내신 자료 없습니까?) 그런 거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떤 자료였습니까?) 그건 말씀 드릴 수가 없고...]

또 비자금 조성의혹이 있는 계열사를 상대로 계좌추적도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그룹이 회계부정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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