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있었던 건군 5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 무개차에 엉터리 태극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노무현 대통령이 조영길 국방장관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사열을 시작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개차에 펄럭이는 태극기 문양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태극을 둘러싼 사괘가 잘못 된 것입니다.
땅을 상징하는 곤이 있을 자리에 달을 상징하는 감이 하나 더 그려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당일 아침에 대통령이 탈 차에 새 태극기를 달면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병지휘부 관계자 : 잘못된 걸 산건데 태극기 만든 게 잘못됐으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거죠.}
국방장관이 대통령을 위해 우산을 받쳐 든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합니다.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예순이 넘은 장관이 우산을 드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학원/자민련 의원 :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비를 맞으면서 사열을 했다면 군인들의 사기가 더 많이 높아졌을 것이고...}
조영길 장관은 갑작스런 상황에서 우산을 넘겨받아 그랬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겸연쩍게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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