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한창인 요즘, 때맞춰 후원회를 갖는 의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속보이는 후원회 택일, 표언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 내내, 국회는 국정감사와는 또다른 이유로 북적거렸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 3건이 동시에 열릴 정도로 국회의원 후원회가 줄을 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제(26일) 열린 한 중진 의원의 후원회, 후원금 봉투를 든 사람들이 접수대에 줄을 서 있습니다.
행사장 밖에도 지역구 주민들을 태워온 관광버스가 15대나 늘어서 있습니다.
후원금 모금에 내년 선거운동까지 염두에 두다보니 행사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필이면 국감 기간중에, 일을 제쳐놓고 열리는 후원회를 보는 눈이 고울리 없습니다.
{후원회 참석자 : 정말 잘못됐죠. 국가기관을 감시 감독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때 정치행사하는 것은 좋지 않죠.}
국감 직전인 지난 주에 9명, 이번 주에 7명이 후원회를 여는 등 9, 10월 두 달 동안 70명이 넘는 의원들이 후원회를 열었거나 열 계획입니다.
이렇게후원회가 국정감사기간중에 이루어지다보니 피감기관들은 평소보다 성의를 표하는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 : 정부기관과 산하기관이 많이 부담을 느끼는데 이런 부담을 통해서 후원금을 받아낸다는 것은 의혹을 살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의원들 스스로가 자제하지 않으면 의원 윤리강령에 국감기간과 후원회가 겹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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