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8차 상봉 이틀째인 오늘(21일)은 개별상봉이 이뤄졌습니다. 가족들은 어제 단체상봉 때 다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붓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상봉 첫날, 만나지 4시간만에야 아들을 알아봤던 93살 김분희 할머니.
오늘은 숙소에서 칠순 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김분희(93살)/남측 어머니 : 반갑...반갑...참 (다시) 본 것이 천만여운(다행)이다. 맏이다. 오형제 중에서 맏이다.}
빨치산 대장 이현상의 조카라는 북측 64살 리소영 씨는, 지난 92년 102살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백살 때 육성 테이프를 남측 누이들에게 들려줬습니다.
{나물하고 김치를 좋아해요.}
{이순라(74살)/남측 누나 : (어머니 목소리하고, 기억이 나세요.) 잘 모르겠어요.}
{이소영(64살)/북측 동생 : 상봉의 기회가 꼭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이번 상봉을 계기로 해서 누님에게...}
이산가족들은 오후에는 북측이 마련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삼일포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단란한 한때를 보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상봉을 마지막으로 2박 3일의 만남을 끝내고 새로 뚫린 동해선 본도로를 통해 남쪽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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