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금강산을 찾은 이산가족들이 그리고 또 그리던 북의 혈육을 만났습니다.한 어르신은 만난지 4시간이 돼서야 아들을 알아보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을 만나는 줄 알면 혼절할까봐 상봉자체를 비밀로 하고 모셔왔다는 95살 김분희 할머니. 칠순이 넘은 아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합니다.{강임석(71)/북측 아들 : 어머니...}
{김분희(95)/남측 어머니 : 어?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야.}
만찬이 시작되고 만난지 4시간이 지나서야 할머니는 자기 옆의 백발노인이 54년만에 만난 아들임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분희(95) : 나는 네가 북경에 있는 줄 알았다.}
흥에 겨운 이산가족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8차에 이르게 되면서 이제 상봉은 언제 다시 있을 줄 모르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정경자/남측 이산가족 : 신청을 하면 작은아버지께 피해가 갈까봐 신청을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계속 연결이 되고 잘 돼서 신청을 했었어요.}
이산 가족들은 오늘 오전에는 남측 숙소에서 각 가족별 만남을 가진 뒤 오후에는 삼일포를 함께 관광하거나 교예 공연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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