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부터 엿새 동안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그리던 혈육을 만납니다.
8번째가 되는 이번 상봉에서 또 어떤 애끓는 사연들이 있는지 조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발 하루전,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1진 450여 명이 속초에 모였습니다.
이젠 할머니가 돼버린 여동생은 내일이면 오빠를 만난다는 생각에 50년 전, 열 여덟 소녀 때 처럼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정복승/북 오빠 상봉 : (만나면 무슨얘기 하실거에요?) 엄마가 오빠 보지 못해서 돌아가셨다는 그런 얘기하지.}
이번에 함께 방북하게 된 5남매는 북에 살아있다는 둘째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설레는 하루를 보냅니다.
{조임환/북 남동생 상봉 : 둘째가 아주 착해요. 남의 일을 잘 도와주는 편이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벌써 8번째로 접어들면서 분위기도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적십자사 자원봉사자 : 일단 정보가 많이 교환이 돼서 그쪽의 사정들을 많이 알게됐다고 상식이 많이 생겼다고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들은 오늘 아침 육로로 금강산에 들어간 뒤 2박 3일동안 단체와 개별 상봉을 포함해 모두 4차례 북측 가족을 만납니다.
이어 오는 23일부터는 남측 가족 100명이 방북해 북에서 나온 가족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이번 8차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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