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낡은 정치질서가 와해되고 새 질서가 탄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신당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17일) 신당 문제와 관련해 비교적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구도에 입각한 낡은 정치구도가 붕괴할 것이라며, 민주당 분당에 대해서도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면 전국정당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민주당이 갈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개혁되기를 바라는데, 개혁을 찬성하는 사람과 찬성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갈라지는 것입니다.}
민주당 내 신당파와 당 사수파는 모두 사실상 신당 지지로 해석되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신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용태/민주당 의원(당 사수파) : 신당과 관련해서 또는 민주당과 관련해서 당신의 뚜렷한 복안을 말씀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재정/민주당 의원(신당파) : 평소에 가졌던 소신을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파는 주비위 참여 의원이 47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하고, 오늘 의원 연찬회를 열어 원내 대표 선출 문제 등 당직 인선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대철 대표는 신당의 원내 교섭단체 등록 이후인 오는 21일 쯤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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