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양측의 분명한 시각차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넉달만에 이뤄진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만남.
그러나 정국상황에 대한 인식차를 여실히 드러낸 채 반목과 불신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거부하면 헌법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위헌인지 아닌지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응수했습니다.
노조의 정치적 파업을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최 대표가 촉구하자 노 대통령은 왜 논쟁적인 얘기를 꺼내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래도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대화를 한다는 게 항상 합의사항을 이끌어 내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의 의견이 어떤 건지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한 거니깐 그러한 절차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국정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서 해임건의안 문제를 다시한 번 거론했습니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 만약에 거부할 경우에 우리 야당 입장에서 선택할 길이라는 것은 한가지 밖에 없다는 것도 난 대통령이 잘 알고 있을 걸로 믿습니다.}
노대통령과 최대표는 이런 인식차 속에서도 경제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에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대화복원의 한가닥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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