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북한의 대구 대회 불참은 가까스로 막았습니다만은 과연 이런식으로 북한을 달래는게 옳은 일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을 어쨌든 끌어안자는 주장과 이렇게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직접 유감을 표명하고 북측이 이에 화답하면서 인공기 훼손 사태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정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체제의 모독에 대해 사과를 받아내고 남측은 남북교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6자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남북간 긴장을 대승적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세현 / 통일부 장관 : 남북이 대화를 하고 서로 왕래를 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북쪽 사회의 특성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측은 어제(1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오늘 남북 경협 4대 합의서를 교환해 발효시키고, 연기된 철도 도로연결 회담을 내일부터 열자고 제의하는 등 남북교류는 정상화 됐습니다.
하지만 남측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성호 / 중앙대 법학과 교수 : 북한에 끌려다니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대북 저자세 논란, 퍼주기 논란, 또 안보 퍼주기라 던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이런 문제들이 계속 불거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남측 내부에서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번 인공기 훼손 파문은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에 또 하나의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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