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이산가족이 오늘(27일) 또다시 금강산에서 반세기 만에 해후합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의 이산가족이 넉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어제 오후 속초에 모인 남측 이산가족들은 반세기 만에 만날 피붙이를 생각하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황혜경/동생·조카 상봉 : 50년 만에 만나는데 기가 차고, 말이 잘 안나올 거에요. 눈물밖에...}
{차종길/처·딸 상봉 : 미안하다, 용서해다오. 뭐 그럴 수 밖에 없어요. 가족을 데려오지 못했으니까...미안할 뿐이죠.}
올해 102살로 남측 가족들 가운데 최고령인 어순덕 할머니도 6살 때 헤어진 딸을 그리며 먼 길을 마다않고 나섰습니다.
{어순덕/며느리 : 잘 부탁드려요.}
상봉단은 오늘 오전 11시에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남측 가족들은 오늘 오후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동안 꿈에도 그리던 북측 혈육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남측 이산가족 475명이 금강산에서 북쪽에 생존해 있는 가족 백 명을 상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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