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씨가 받았다는 비자금의 행방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공방에 불이 붙었습니다. 야당은 총선 자금 유입설을 제기했고, 여당은 추리 소설을 쓰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대측이 박지원 전 실장에게 건넸다는 비자금이 지난 2000년 4.13 총선 당시 민주당으로 흘러 들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따라서 특검수사 연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수/한나라당 부대변인 :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것이 통치행위란 말입니까?}
그러나 민주당은 박 전 실장이 돈을 받았다는 시점은 이미 총선이 끝난 뒤라며 총선자금 유입설을 일축했습니다.
{민영삼/민주당 부대변인 : 국민의 혈세를 빼내 선거운동에 썼던 한나라당이 무슨 낯으로 그런 모함을 합니까?}
민주당은 또 청와대가 특검 연장 요구를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수사기간 연장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청와대 안에서도 찬반 양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빠르면 오늘(20일) 중으로 수사 기한 연장 요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노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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