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5차 남북 경협추진위 회의가 어제(20일) 북측 대표단의 발언이 문제가 돼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관계를 대결방향으로 나간다면 남측도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어제 북측 대표의 발언을 둘러싸고 남북 경협추진위원회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북측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회담 내용을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도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문제의 발언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남측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뜻"이라며 "사과나 해명은 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이틀째 회의는 한차례도 열리지 못한 채 저녁 만찬까지 취소됐습니다.
{조명균/회담 남측대변인 : 양측이 각각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서로 탐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측의 강력한 반발에 북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바뀐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남측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지속도 중요하지만 할 말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회담 마지막날인 내일 오전까지 북측이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회담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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