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동포 3명이 오늘(6일) 새벽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해왔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귀순해온 탈북 동포들입니다.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고 있지만 긴장한 빛이 역력합니다. 며칠째 제대로 식사하지 못한 듯, 순식간에 큰 대접으로 죽 한 그릇을 비웁니다.
46살 김정길씨 부자와 김씨의 동생 정훈씨 등 3명은 지난 2일 밤 고향인 함경남도 이원을 떠났습니다.
길이 5미터, 폭 2미터의 목선에는 중국산 경운기 엔진이 달려있고, 비상 식량과 연료도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80시간 뒤인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어민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진철수 귀순 목선 발견 어민 : 작업선 같으면 일하는 도구, 시설이 돼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더라구. 그래서 시꺼멓고 그래서 아 간첩선이다.}
탈북자가 배를 타고 동해안으로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지난 96년 잠수함 침투사건 때처럼 이번에도 해안경계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육군 해안경계 부대는 어젯밤 10시 쯤 열상감지 장비로 목선을 확인하고 해경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우리측 어선이라며 육군측 정보를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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