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5일 김재환을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계약 맺었다고 발표했다. 오른쪽은 계약 후 김재섭 대표이사와 악수하는 김재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재환(37)이 SSG 랜더스 품에 안겼습니다.
SSG 구단은 오늘(5일)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10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재환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이번 기회가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SG는 "김재환이 팀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성적과 세부 지표, 부상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김재환은 최근 3년간 OPS(출루율+장타율) 0.783, 52홈런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장타력을 과시한 타자"라며 "(타자친화구장으로 꼽히는) 홈구장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단은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계약을 진행했다"며 "김재환은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재환은 2021년 12월 두산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고, 2025시즌을 마친 뒤 옵션을 행사했습니다.
이에 두산은 김재환을 조건 없이 방출했습니다.
SSG는 보상액과 보상선수 없이 전력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2018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는 김재환은 2025시즌엔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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