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드라이버로 티샷 날리는 셰플러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3연패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셰플러는 오늘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천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그는 악샤이 바티아, J.J.스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표를 올렸습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 앤드루 노백(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셰플러는 2번 홀(파3)과 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네 타를 줄였습니다.
후반에도 13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5)까지 3개 연속 홀 버디를 몰아쳐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습니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셰플러는 최근 4년 동안 우승 두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이뤘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엔 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연거푸 밀려 준우승했으나 2023년과 2024년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그는 올해 대회 통산 처음으로 3연패에 도전합니다.
셰플러는 이날 새로운 드라이버를 실전 대회에서 처음 사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2년 만에 드라이버를 바꾼 셰플러는 최근 "시야에 잘 맞는 드라이버"라며 "(훈련할 때) 공의 스핀과 비거리가 안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셰플러는 새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합니다.
지난해엔 오른 손가락을 그립에 얹고 스트로크하는 일명 '집게 그립'으로 짧은 퍼트를 시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참가하고 한국 선수는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은 대회 주최자 우즈도 불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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