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 기자회견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이어 9호선 일부 구간도 준법운행과 파업이 예고됐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는 오늘(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인력 증원에 관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3일부터 열차 운행을 포함해 전 직렬 직원이 열차 간격을 지키고 규정 외 업무는 거부하는 등 준법투쟁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는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과 서울교통공사가 맡는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으로 나뉩니다.
9호선 지부는 2·3단계 구간 노조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노조와 서울교통공사는 55명 이상의 인력을 증원한다는 합의를 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9호선은 1∼8호선 대비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혼잡도와 사고 위험을 감당하고 있다"며 "열차 사고 대응과 장애 복구가 늦어지고, 안전 점검 주기가 압박받는 이유는 모두 사람이 없다는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9호선 지부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구간 역당 현장 인력은 55.7명이나 9호선 2·3단계 구간은 21.2명에 불과합니다.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와 제2노조는 지난 1일부터 준법운행 중입니다.
또 제1노조와 제3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중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이미 임단협이 체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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