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3년 전 20대 대선보다 2.3%p가 높은 '79.4%'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김기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이번 21대 대선 투표율은 79.4%입니다.
3년 전 20대 대선의 투표율인 77.1%보다 2.3%p 높은 수치입니다.
사전 투표율은 20대 대선보다 2.19%p 낮은 34.74%를 기록했지만, 본 투표율이 4%p 넘게 높아진 겁니다.
지난 1997년, 80.7%를 기록한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투표 열기는 어제(3일) 아침부터 뜨거웠습니다.
사전투표율 합산 전인 어제 낮 12시쯤, 3년 전 대선의 같은 시간보다 2.6%p 웃돌기 시작했고, 오후 5시쯤에는 다시 0.3%p 높은 수준으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장에 유권자가 몰리면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 지난 대선에 이어 투표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광주가 83.9%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전남 83.6%, 전북 82.5% 순이었습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0.8%p 높은 80.2%, 경북은 0.5%p 낮은 78.9%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선거일 각 진영이 결집하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린 걸로 풀이됩니다.
승부처로 불리는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0.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경기 79.4, 인천 77.7%였습니다.
제주는 74.6%로 투표율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라, 어제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 시간이 2시간 연장됐는데, 최종 투표율은 이르면 오늘 오전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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