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늘(31일)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최근 TV 토론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이 후보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당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세종과 충청 지역을 찾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당일까지 무박 유세를 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늘 인천 월미도를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어제 이 후보는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지난 27일 TV 토론에서의 여성 신체 폭력 표현을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비판 여론 확산에 따른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한 거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그 표현이 과했던 부분이 있다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 사과하겠다고, 지금 이틀 연속으로 얘기해 왔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자신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적극 맞섰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이재명 유신 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습니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겠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서울 대학가 등을 돌며, 청년층 공략을 이어갔는데, 유세 과정에서 이 후보를 향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혐오 정치 조장 그만둬라, 혐오 정치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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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오늘 세종과 충청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어제 부산·경남 지역을 찾은 권 후보는 노후 원자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해 쌓이고 있는 고준위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원전 부담을 져온 부산에 새로운 재생 에너지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가덕 신공항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면서 신공항 대신 좋은 일자리 마련과 자영업자 부채 탕감 등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