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국민의힘 네 후보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담은 '대표 공약'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후보들은 뚜렷한 정치적 입장 차만큼이나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들에 '가장 앞세우는 공약'을 물었습니다.
가나다순으로 먼저, 김문수 후보.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라고 답했습니다.
기업의 법인세와 상속세를 낮추고 노동시간을 유연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업을 돕는 대통령 직속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기업 민원 담당 수석을 대통령실에 두겠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애로사항을 느끼는 경우에는 언제라도 다 그 수석실을 통해 풀어드리도록….]
안철수 후보는 '5대 초격차 산업 육성'을 꼽았습니다.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5대 산업은, AI·반도체·미래 모빌리티·바이오, 그리고 K-서비스 산업입니다.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 명 양성'과 '10년 내 AI 산업 세계 3강 달성'도 공약으로 덧붙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AI 등 초격차 기술의 확보로 트럼프 2기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동훈 후보의 1호 공약은,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입니다.
AI 세계 3위 이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로 확대를 이루겠다는 뜻에서 '3.4.7 비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정치의 양극화도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중산층을 강화해) 중도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내주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신탕평 정치 복원'을 내걸었습니다.
국민을 통합하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대연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내각에는 야당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내각이나 이런 데에는 야당 인사들과 당적 이탈하지 말고, 당적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 후보 4명을 2명으로 줄입니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있다면, 바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아니라면 다음 달 3일, 후보가 확정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