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온라인몰에 오늘 새로운 제품들이 추가됐습니다.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 등입니다.
모자의 가격은 50달러, 우리돈 7만 2천 원 정도이고 티셔츠는 38달러, 5만 5천원 정도로 제품마다 '미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자랑스럽게도 미국에서 만들었다'고 써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2028'모자를 쓴 자신의 사진과 함께 '3선 도전을 의도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SNS에 올리고는 '참 쉽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미래는 밝다.
규칙을 바꿔라'라는 문구로, 이 말은 티셔츠에도 박혀 있습니다.
미국 헌법은 '어느 누구도 두 차례를 초과하여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재선까지만 허용하는 이 내용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네 번째 임기 중 사망하자 1951년 수정헌법 22조로 명시됐습니다.
트럼프가 3선에 도전하려면 헌법을 바꿔야 하는 만큼, '규칙을 바꾸라'는 문구를 티셔츠에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농담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지난 1월 78세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2028년 11월 대선 때는, 82세가 됩니다.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 연방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허용하는 개헌안을 제출했습니다.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그들은 법치주의도 헌법도 믿지 않는다"며 "그래서 트럼프의 3선 도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김보경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