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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다음 주에 방미…협상 카드는 'LNG·조선'

<앵커>

다음 주 미국과의 본격적인 관세 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재무장관을 만납니다. 양국 재무장관 회의지만, 금융, 외환뿐 아니라 통상 이슈도 함께 다뤄질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음 주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최 부총리의 방미 기간 중 베선트 장관과의 통상 현안 관련 회의를 먼저 제안해 왔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다음 주 한미 두 나라 간 관세 협상이 본격화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나라 재무장관도 통상 이슈 논의를 위해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겁니다.

어제(15일) 최 부총리 주재로 처음 열린 경제안보장관회의에는 산업부와 농식품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이 주장하는 비관세 무역 장벽 완화를 비롯해, 한미 정상 간 통화와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등을 통해 확인한 미국의 관심 사항을 중심으로 대미 협상 카드를 조율한 걸로 보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조선이라든지 LNG라든지 무역 균형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양 정상이 지금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기반해서 지금 장관급 회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최근 영국, 호주, 한국, 일본, 인도 등 5개 우방국을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하고 일본과는 장관급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협상을 타결하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될 거라며 압박하고 있지만, 협상을 시작한 일본은 '경솔한 카드'는 내놓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본격화될 걸로 예상되는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앞두고, 40여 일 후 대선을 치르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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