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항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반 이재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경우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추후에는 반이재명 빅텐트 통합 대상 될 수 있다?) 그렇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번처럼 뭐 다 나와서 조금씩 다 나눠 먹으면 상대 후보, 이재명 후보 쉽게 당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오늘 SBS 라디오에서 '반이재명 빅텐트'는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우리 당의 후보가 탄생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반이재명 연대를,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반이재명 세력들도 같이해야 이걸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나는 봅니다. ]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반 이재명 인사들이 연대해 대선을 치르자는 주장입니다.
빅텐트 주자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또 당내 경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대선 출마에는 여지를 둔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차출론'이 꾸준히 나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에서 누가 1위가 되느냐에 따라 반명 빅텐트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대선 경선 후보 4명을 발표한 뒤 22일 2차 경선 진출자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김수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