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오전 21대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해 국회를 찾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란히 김 전 장관을 맞이하는 이들, 국민의힘 박수영 이인선 인요한 의원입니다.
[이인선 / 국민의힘 의원 : 선배님 축하해요. 이제 후보자네.]
몇 시간 뒤 이철우 경북지사의 출정식엔 경북에 지역구를 둔 송언석 정희용 임종득 이달희 의원 모습이 보였고,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할까요, 가서? 하하하.]
이인선 인요한 의원도 다시 나와 후보를 맞았습니다.
김대식 의원은 조만간 원내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고 홍준표 대구시장 대선 캠프에 합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한동훈 전 대표 출마 회견에 집결할 예정입니다.
직접 대권 도전에 나서는 의원도 있습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4번째 대선 레이스에 나섰고 5선 김기현 윤상현 나경원 의원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여당 지위를 잃으며 무기력한 분위기였지만,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내 인사들의 출마 행렬이 이어지면서 경선흥행 기대감과 함께 활력이 돈다는 당내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자칫 사분오열 당내 파열음이 집안싸움으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이번 경선은 결단코 화합의 장이고, 화합의 길이자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다시 태어나는 희망의 여정입
니다. 하나가 되는 경선을 치르도록….]
국민의힘 한 의원은 SBS에 "어려운 선거 구도에서 적지 않은 의원들이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제부터 각자도생"이라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화요일 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서류심사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단 계획인데, 당내 의원들 사이 전략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취재 : 안희재, 영상취재 : 전경배·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