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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위축 장기화…제조업·건설 일자리 급감

<앵커>

오늘(9일) 발표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내수 관련 일자리의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건설업과 제조업도 일자리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내수 소비와 직결된 도소매 판매업 취업자는 일 년 전보다 2만 6천 명 줄었습니다.

그나마 숙박음식업종 일자리가 5만 6천 개 늘어난 게 다행이지만 올해 1분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전체로 따져봤더니 전 년 동기 대비 1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기 단위로는 7분기 연속 감소입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업원 없이 혼자 일하는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도 2만 8천 명 더 늘었습니다.

[카페 자영업자 : 거의 뭐 사람들이 소비를 너무 안 하는 수준까지 가니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냥 근근이….]

건설 경기 부진 여파도 지속돼 건설업 취업자는 18만 5천 명 급감했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수치로 11개월 연속, 최장기간 감소입니다.

제조업에서도 4년 4개월 만에 최대인 11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취업자 규모가 400만 명을 넘는 제조업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발 관세 충격까지 더해지며 일자리 한파가 더 혹독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보건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나 지난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19만 3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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