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 여성.
법정에서 활동하는 데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
비밀은 옷 속에 입은 '스턴 벨트'란 장치입니다.
[기자 : 이거 방탄 조끼처럼 보이는데, 방탄 조끼는 아니죠?]
[경찰 : 아니에요. 이 장비는 몸에 4개의 접촉 지점을 가지고 있고, 주로 상단과 등 쪽에 위치해 있어요.]
피고인이 위험행동을 하면 전기로 제압하는 장치인데, 범인 검거 때 사용하는 테이저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근육을 마비시키는 테이저건과 달리 전기로 고통을 주는 방식입니다.
[기자 : 이 장치는 강한 고통을 주기 위한 거죠?]
[경찰 : 맞아요. 고통 유발 장치예요. 테이저건처럼 근육을 마비시키진 않지만, 상당한 고통을 줍 니다.]
얼마나 강력할까? 기자가 해당 장치를 입고 직접 체험해봅니다.
벨트를 완전히 착용하지 않고 일부만 잠깐 몸에 댔는데도 비명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기자 : 아, 이런…알겠어요. (괜찮았어요? 끔찍했죠. 8초간 견딘다고 상상할 수 있겠어요?) 아니요.]
이 장치는 수감자 관리 등을 위해 미국 내 최소 30개 주에서 사용된 걸로 알려졌는데, 작동 시 끔찍한 고통을 줄 수 있어 인권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