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대응 긴급회의…산업장관에 "협상 적극 나서달라"

<앵커>

정부는 본격적인 대미 협상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의 발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관련부처에 긴급 지원대책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3일) 아침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2시간 만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남형기 총리실 국무2차장 등 경제 분야 주요 참모진들이 참석했는데, 한덕수 대행은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덕근 장관에게는 "기업과 함께 미국 발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 등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덕수 대행 주재 회의가 끝난 뒤 최 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가 열렸고, 이와 별도로 안 장관 주재로도 민관 합동 대책 회의가 개최되는 등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에 정부는 총력 대응하는 양상입니다.

이에 앞서 한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한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한덕수 대행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TF로 격상했습니다.

또 지난 1일에는 총리 공관에서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회장과 회의를 열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국무총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