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른 상호 관세 발표 날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3일) 새벽입니다. 발표 즉시 효력이 나타나는데, 어느 나라를 대상으로 얼마나 관세를 매길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내일은 '미국 해방의 날'이 될 거라며 발표 즉시 상호 관세가 발효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상호 관세는 내일 발표될 것이며 즉시 시행될 것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상호 관세 방안은 거의 모든 수입품에 20% 단일 세율을 적용하는 안과 국가별로 차등을 두는 안, 일부 국가에 부과하는 안 등 크게 3가지입니다.
백악관 보좌진이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20% 단일 세율의 경우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 더해 추가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현실화하면 우리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는 45%까지도 관세를 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부 국가에 부과하는 방안 역시 대미 무역 흑자 8위인 우리나라가 제외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 내일 오전 5시, 백악관에서 '미국을 더 부유하게'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어떤 방식으로 관세를 매길지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보다 앞서 (상호 관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관세 문제를 논의한 나라가 많고 대통령이 전화 받는 것에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상호) 관세율은 상대국이 미국에게 부과했던 것보다 낮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훨씬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또 3일 부과 예정인 자동차 관세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에 상호 관세까지 높은 파고를 넘어야 할 처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