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지역에서도, 기다렸던 주불 진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뒤, 하동군과 진주시, 이어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진 산불이 열흘 만에 잡힌 것입니다. 일요일 8시 뉴스는 경남 산청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어제(29일) 신 기자가 진화율이 99%다, 이 시간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남은 1%를 진화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린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불이 살아나 오늘 새벽 진화율이 98%까지 떨어졌다가, 오늘 오후 1시에야 진화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산불이 발생한 지 열흘, 발화 213시간 만에 큰 불이 꺼진 것입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산불진화 인력이 산불 현장에 직접 가서 낙엽 속에 숨어 있는 불을 완전히 진화하고 산불 진화헬기와 같이 협력하는 것이….]
오늘 산청 산불을 마지막으로 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11곳에서 발생했던 이번 대형 산불이 모두 진화 완료됐습니다.
중대본은 이번 산불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4만 8천여 ha(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습니다.
인명피해와 피해규모 모두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입니다.
주택만 약 3천300개가 불에 탔고, 이재민 약 6천300명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불이 다시 나는 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 강한 바람이 또 예보돼 있다고요?
<기자>
네, 당장 내일부터 이곳 경남 지역에 고온 건조하면서도 강한 서풍이 예보된 상태입니다.
숨어 있던 불씨가 바람 때문에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만큼,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에 전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경상남도와 산청군 등 지자체들은 잔불 진화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헬기 40대를 계속 투입하고,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산불 진화대도 일부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를 도울 예정입니다.
또,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열화상 드론으로 산불 상황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합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까지 최대 열흘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총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