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의 새로운 기대주 김영범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를 뛰어넘고 우승한 데 이어, 접영 100m는 예선부터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18살 김영범이, 주종목 접영 100m에선 예선부터 펄펄 날았습니다.
2위 선수를 2초 가량 따돌리고 51.77에 골인해 예선에서 세계선수권 A 기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김영범/수영 국가대표 : 대한민국 최초로 50초 대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내일 (접영) 100m (결승)도 한번 잘해보겠습니다.]
신장 195cm에 팔을 벌렸을 때 양 손끝까지 길이, 윙스팬이 2m 16cm에 달하는 김영범은, 커다란 체구와 염색한 머리 색처럼 이번 대회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김영범/수영 국가대표 : (염색이) 좀 망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계속 최홍만 (선수) 닮았다고 뭐라 하기에, 최홍만 선수 좋아하지만….]
나흘 뒤 19살 생일을 맞는 김영범은, 황선우와 김우민을 이을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김영범/수영 국가대표 : 파리올림픽 때 (김)우민 형이 동메달을 따는 거보고 저도 많이 막 아드레날린 나오고, 도파민 나오고 그랬기 때문에 (2028 LA) 올림픽 메달이 목표이자 꿈인 거 같아요.]
황선우는 자유형 100m의 아쉬움을 털고, 주종목 200m에서 1위에 올라 세계선수권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