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으로 산불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재난 상황을 빠르게 알리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보내주신 소중한 영상들인데요.
박재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피해가 많이 발생했나?
[박재현 기자 : 어제(25일)까지는 산불이 확산하는 영상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강풍에 산불이 빠르게 확산한 탓인지 오늘은 불이 민가로 번지거나, 아니면 도로를 침범해 차량을 위협하는 영상 제보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어젯밤 9시 반쯤 안동 남선면 상황입니다. 우체국 건물 2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우체국 옆 창고는 이미 불에 다 타버렸습니다. 오후 5시쯤 강풍과 함께 사방에서 불티가 날아와 마을 건물들에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현재 마을 건물 상당수가 전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어제저녁 경북 청송 진보면 도로 상황입니다. 불길이 도로를 침범해 차량을 위협합니다. 불티가 사방에 흩날리면서 불과 10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 오사카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본 산불 영상 보시겠습니다. 영덕 인근인데 고도가 4km가 넘는데도 길게 늘어진 화선이 선명합니다. 제보자는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Q. 소방대원, 화마와 '사투'
[박재현 기자 : 산불 강풍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촬영한 영상도 제보를 해 주셨습니다.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에게 엄청난 강풍이 몰아치면서 나무 조각이 쏟아집니다. 이 영상은 지난 24일 경북 의성군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의성군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급격히 번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는 현장 상황을 빠르게 알리고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위험한 곳에는 가지 마시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최재영, 화면제공 : 송영훈·시청자 권오성·강동훈·장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