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영 오픈 정상에 오르며 네 대회 연속 우승의 역사를 쓴 안세영이, 조금 전 귀국했는데요. 이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카메라 세례 속에, 안세영이 전영 오픈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힘든 상대도 많이 이기고 올라가서 우승한 거여서 그 뿌듯함이 배로 됐었던 것 같습니다.]
감기 증상에 근육 경련과도 싸워야 했던 안세영은 특히 79번이나 이어진 랠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전영 오픈의 여왕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감기 때문에) 호흡하는 것도 힘들었고 그래서 몸 상태가 잘 올라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또한 잘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고 했더니 멋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은 왕관 세리머니는 미리 준비했던 거라고 뒷얘기를 털어놨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세리머니를) 늘 저는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영국스럽게 퀸(여왕)처럼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 시즌 20연승에 4경기 연속 정상에 올라 대관식을 완성한 안세영은 이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그런 말 들으면 너무나도 좋죠. 제 자신이 더 자랑스럽게 되고 그 말들이 더 저를 동기부여가 되게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음 달 아시아선수권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스매시를 약속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팬들의 응원이)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셨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