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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구치소 칩거…밖에선 찬반 집회 '긴장'

<앵커>

이렇게 윤 대통령은 오늘(16일) 예정됐던 공수처 조사에도, 또 체포적부심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어젯밤부터 계속 서울구치소 안에 머물고 있는데,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그곳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윤 대통령이 구치소로 가면서, 이제는 지지자들도 그곳 앞으로 계속 모이는 모습입니다?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어젯(15일)밤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이곳 서울구치소로 호송된 뒤 22시간째 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구치소 정문 쪽에는 오늘 오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 500여 명이 모였는데, 지금도 일부가 남아 '대통령 복귀', '공수처 해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문 반대쪽에서는 대통령 체포 찬성 측 지지자 일부가 '대통령 구속'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양측 집회 공간은 안전 펜스로 분리해 놨는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경찰 인력이 추가 투입돼 경비 태세가 강화된 상태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구치소 밖으로 나오지를 않고 있는데, 그러면 그 안에서 어디서 계속 지내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피의자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구금되는 공간인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이틀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TV, 접이식 매트리스가 있는 6, 7평 정도 되는 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운동복을 받지 않고 체포 당시 입었던 사복을 입은 채로, 대부분 시간을 TV 뉴스를 시청하며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와 체포 적부 심사에는 출석하지 않았지만 변호인 접견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구치소로 호송될 때는 경호차량을 이용했었는데, 앞으로는 관례에 따라 호송차량에 탑승하게 됩니다.

현직 대통령이라 경호 요원들도 배치돼 있는데 경호처는 구치소 외부 경호만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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