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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변론기일…윤 대통령 측 본격 변론

<앵커>

헌법재판소는 오늘(16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하려고까지 했다며 신속한 탄핵을 촉구했고, 윤 대통령 측은 국가비상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다음 3차 변론은 예정대로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립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 모습을 드러낸 국회 측 대리인단은 신속한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김이수/국회 측 대리인 : 국회 해산까지 의도하였던 것은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대현 전 헌법재판관 등 변호인 6명을 보강한 윤 대통령 측도 적극적인 변론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심판정에서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탄핵소추 사유를 5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은 국무회의록이 없어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국회를 봉쇄하는 등 국헌문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과 야당의 대통령 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을 언급하면서, 계엄 선포 시점을 국가비상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통상적 수단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또한 '형법상 내란죄'가 없었다면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았을 것이며, 한 번 부결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표결한 것도 문제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의 변론기일 변경신청 등 절차에 관한 이의제기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향후 5차 기일까지 날짜를 미리 정해둔대로 다음 3차 변론기일을 오는 21일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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