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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 환급' 경남패스 시작…가입자 확대 관건

<앵커>

경남도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0~100%까지 환급을 해주는 경남패스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복지를 강화했는데, 이용자 늘리기와 부산까지 잇는 혜택 확대가 숙제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운영을 시작한 경남패스는 K-패스만 가입하면 경남에 주소지를 둔 도민 누구나 자동으로 혜택을 받습니다.

일반인 20% 환급 등 K패스와 비슷하지만 75세 이상과 저소득층은 100% 환급으로 혜택을 넓혔습니다.

환급에 한도 자체를 없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환급액이 느는데, 사용 지역 제한도 없습니다.

동백패스처럼 별도 플랫폼을 만들지 않아, 든 돈은 5천만 원이 전부입니다.

올해 예산은 170억 원으로 700억 원인 동백패스의 4분의 1 수준인데,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높일 방침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교통 취약계층에 있는 우리 도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의 이용에 편리하고, 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도민에 대한 지원제도가 아주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 이용자를 확대할지입니다.

당장 시내만 벗어나도 경남패스를 모르는 도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금석/창원시 동읍 : 저는 창원 시내에 살지 않고 동읍에 살거든요. 거기는 촌이라서 그런지 이런 홍보 같은 걸 잘 몰라요. 촌에서는 이렇게 홍보를 잘 모르니까, 할머니들이 많이 사시니까.]

부산 동백패스가 1년 만에 가입자 51만을 돌파하면서 안착했듯 첫해 성적이 경남패스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일단 경남패스는 부산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까지 모두 적용돼 가입자 수 늘리는 데는 유리합니다.

하지만 당장 경남패스의 혜택 조건인 K-패스 가입자 자체가 9만 6천 명대에 그치면서,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입니다.

나아가 부산, 경남을 오가는 생활인구가 적지 않은 만큼, 경남패스와 부산 동백패스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는 대중교통혜택 광역화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표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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