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지금 이 시각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아직 공수처 차량이 출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네요, 관저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공수처가 출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요, 관저 인근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경찰 차벽으로 모두 통행이 통제됐고, 관저 정문 철문 역시 굳게 닫힌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관저 정문 인근에는 원형 철조망이 생겼는데, 이것 역시 공수처가 영장을 재집행하는 걸 막아서는 저지선 용도로 추정됩니다.
오늘 자정,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이곳 관저 앞에는 이른 아침이지만 윤 대통령의 체포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부터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에 반대한다며 밤샘 농성을 벌였는데, 날이 밝은 지금도 탄핵 무효 구호를 외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관저 인근에 기동대를 배치해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오늘 중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오늘 자정에 만료되는 만큼 아무래도 오늘 중에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재집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수처가 추가로 체포 시도를 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공수처가 아직까지 재집행에 나설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주 금요일보다 투입 인원을 더 늘려서 강력한 물리력으로 오늘 중에 재집행에 나서 윤 대통령을 체포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다만 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경호처의 태도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지난 번과 같은 장시간 대치 역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상학, 영상편집: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