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갑여단장도 정보사에…"국회 탱크로 확"

<앵커>

그런데 비상계엄 당일 전차 부대를 운용하는 한 기갑여단장이 휴가를 내고 정보사 부대에 와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 여단장도 앞서 보셨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연락을 받고 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엄 당일 낮에 국회를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단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당시, 북파 공작부대 HID 등 정보사요원 30여 명이 대기 중이던 경기도 판교 정보사부대, 이곳에 육군 기갑여단 A 여단장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준장인 A 여단장은 휴가를 내고 해당 장소에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상계엄의 비선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노상원 전 사령관의 호출을 받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관련 인원이 수사기관에서 최근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엄 당일인 3일 점심때, 국회를 탱크로 밀어버리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영교/민주당 의원 : 국방컨벤션센터 오찬에서 이미 '국회가 국방예산으로 장난질인데, 탱크로 확 밀어버려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합니다.]

A 여단장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기갑여단에서 전차 부대를 지휘하는 여단장이라 김 전 장관 지시를 따르기 위해서 판교에 대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군은 당시 해당 기갑여단의 출동준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판교에서 대기하던 정보사 요원들의 임무가 선관위 직원 체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늘) : 12월 4일 날 (새벽) 5시 40분까지 도착하고 거기 선관위 직원, 과장하고 핵심 실무자 30명을 납치해서 B1 문서고로 데려오는 거였어요.]

또 A 여단장뿐 아니라 국방부 소속 B 준장도 계엄 당일 오후 판교 정보사사무실로 갔다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