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왕조 재건을 위해 전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와 대면 협상에 나섭니다.
AP통신은 오늘(19일) 브라이언 캐쉬먼 양키스 단장이 "내년 1월 사사키의 초청을 받아 캘리포니아주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캐쉬먼 단장은 "사사키는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그와 협상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 절차를 시작한 사사키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습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시즌을 뛴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이기 때문에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이 재충전되는 내년 1월 16일부터 사사키의 협상 기간이 완료되는 24일 사이에 계약을 맺을 전망입니다.
내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총액은 구단별로 410만∼760만 달러이며, 양키스는 530만 달러입니다.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에 패했던 양키스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강타자 후안 소토마저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겼습니다.
이후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습니다.
선발투수인 맥스 프리드와 좌완 투수 사상 최고액인 2억 1천800만 달러, 약 3천128억 원에 8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밀워키의 마무리 투수인 데빈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양키스는 최근 시카고 컵스에서 강타자 코디 벨린저도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사키는 양키스뿐만 아니라 다저스와 메츠 등 상당수 구단이 영입 경쟁을 벌여 섣불리 계약을 점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